AI 두고 인간 위협하는 '악' 파괴하는 이야기…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미션 임파서블 7: 데드 레코닝'

음악평론가 정순영의 영화음악 평론

 

AI 두고 인간 위협하는 '악' 파괴하는 이야기…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미션 임파서블 7: 데드 레코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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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2024년 1월 11일자 

2023년 개봉된 최고의 액션 영화는 톰 크루즈가 IMF팀을 통해 불가사이한 미션을 만든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7 : 데드 레코닝」 파트 1이다. 「유주얼 서스펙트」로 각본상도 받고 「웨이 오브 더 건」과 「잭 리처」, 「작전명 발키리」등을 연출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메인 테마는 영국 태생 아일랜드 뮤지션, 래리 뮬렌과 아담 클레이톤이 작곡했고, 론 발프가 만든 사운드트랙 총 39곡은 장면마다 주요 액션에 꽂혀 스토리에 동력성을 가동시킨다.


에단 헌트(톰크루즈)가 위험을 무릅쓰고 인류의 악을 제거하는 과정마다 이미 알려진 연기력은 시너지가 되어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1996년 미션 임파서블 1편 테마곡(Theme from Mission: Impossible)은 아이리시 밴드 U2 출신이 제작하여 이번 ‘데드 레코닝’에도 연결하여 영화 전체에 부분적으로 기능한다.


기차 씬에서 흘러나온 곡 <You stop the train>은 스릴 넘친 기차 액션의 비하인드까지 마술이 되어 펼쳐진다. 상상은 현실이 되어


리드미컬하게 다루어진 변주곡은 장면의 변화에 추진력을 준다. 음악의 독자성을 강조하고 영상 자체에 쏟은 액션씬은 그 자체로 사운드와 결집되어 불가분 관계를 형성한다.


아날로그 액션에 익숙한 테마 음악이 존재하여 론 발프 음악이 극 초반부부터 최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한 번에 해소하는 스릴을 생성한다. 오프닝 타이틀곡 <Dead Reckoning>을 시작으로 <A colour past>와 <A ghost in the machine>이 영상의 가시성을 증폭시키고 아부다비공항과 베네치아에서 메인 빌런의 등장에 허풍 같은 강한 터치는 극적 분위기에 편승된다.


노르웨이에서 절벽을 넘는 바이크 씬은 액션을 넘어 경이롭다. 메인 타이틀곡이 반복되어 장면마다 거칠게 휘감는다. 불가사이한 미션을 압도적으로 펼친 ‘트레일러 에픽 테마’는 극의 주제곡과 동행하여 그레이스(헤일리 앳웰)의 위험한 액션을 넘나든다.


오토바이를 탄 에단이 묘기 행진을 벌인 장면에서 <Chasing Grace>와 <Collision Alarm>은 음악 속에 조성의 특이함이 매력을 발산하고 영화 초반에 세바스토폴의 존재감을 알린 장면 뒤에 미묘한 포르타토(portato) 주법이 영화의 전반부를 암시한다.


다중성격의 엔티티를 강조한 IMF 카트리지국장, 유진(헨리 제니)가 등장할 때 <Consequences>와 <Countdown>은 레가토의 겹음이 무거운 분위기를 안고 섬세하게 적응된다. 아부다비공항에서 에단의 조력자, 루터(빙 레임스)와 벤지(사이먼 페그)의 영상에서 <Dedd Reckoning opening titles)곡은 이야기의 끈을 연장하며 테마 변주곡이 맞물려 장면에 일조한다.


베니스 두칼레 궁전 광장 총격전에 빌런, 파리(폼 클레멘티에프)가 에단과 일사, 그레이스와 맞설 때, <Gew out now>와 <He calls himself Gabriel>이 액션 장면을 휘감는데 약박의 음들이 강박에 연결되어 조성의 다양성과 리듬이 얽혀서 밀착된 호흡이다.


악역 가브리엘과 기차 씬에서 <I missed the train>은 음악이 이상적 하모니를 이루며 명장면으로 승화된다. 온라인상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엔티티’를 포인트로 사운드는 전통적 록 뮤직보다 실험 음악에 치중한다. 음악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양날을 겸한 효과음향이 주된 역할이다.


영화의 총격전인 가브리엘과 일사(레베카 퍼거슨)의 장면에서 <Rush hour in Rome>는 단조의 불길한 음악이 반음계 코드와 섞여 우울한 분위기를 가중시키며, 빌런이 움직일 때마다 샘플링된 굉음들이 극적 변화를 더해준다.


노르웨이 헬레설트의 절벽 경사로의 액션 씬은 헤비메탈 음악으로 난이도 장면을 배가한다. <Run far as you can>은 뜻 없이 튀어나가는 영상을 뒷받침하고 불균형적 비트를 타고 부속화음이 연타되고, 모터사이클의 크로스 장면에서 반복되어 같은 맥락을 이룬다.


양극의 치열함이 가중된 기차 내부의 액션은 <You stop the train>이 하나의 패턴으로 상징되어 캐릭터의 감정을 증폭하는 에너지를 준다. 분산화음은 의기양양하고 당당하며 주제의 파도 치는 음형이 강조된다. <Murder and the orient express>는 기차 밖의 액션씬에 포장되어 효과음의 독립성을 살려 주제적 연관성을 갖고 도전적 울림이 된다.


로마의 추격 씬에서 <Roman Getaway.는 스피드란 액션에 병행하는 사운드 곡이며 도입부가 타자를 치는 소리로 흥미롭고 웅장한 테크노음악이 결합되어 영화 효과음악의 백미로 간주된다. 장면에 부분적인 효과음악, <You are driving>와 <Your mission>은 5/4박자의 분산화음(broken chord)이 만든 곡들이 메탈과 전자음악으로 편곡되어 입체적 공간성을 만든다.


3도 음정의 구르는 선율과 펼친 6도 음정의 조합이 영상에 삽입된 스카이다이빙과 모터 크로스 점프씬은 명불허전을 실감나게 한다. <The sum of our choices>은 대위법적 주제가 건조하고 거칠게 작용하여 광폭의 절정에 도달하며 영상과 결합되어 극치를 이룬다.


이번 영화의 시뮬레이션은 디에게시스적 공간의 창출과 공간 속 관객의 몰입이란 양면성을 보이며 체험된 액션을 재생시켜 유토피아에 대한 도전을 미학적으로 구현한다. 이제 세계는 르네상스 원근법의 테두리에서 시야를 풀어 다중적 프레임의 실현과 공간의 시간화를 추구한다.



정순영 음악평론가 겸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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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작곡가, 영화음악평론가, 베스트셀러 작가, 명동성당 오르간 반주자 역임

경희음대 강사역임, KBS-FM 국군의 방송 <정다운 가곡> 진행자 역임,

제16회 신춘음악회 작곡부문 출연,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위촉작품[For Recorder]연주,

서울 예음홀에서 [정순영 작곡발표회] 가짐, KBS-FM 교육방송 주관으로 [정순영 창작 발표회]가짐,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전임강사역임, 한국국제예술원(구)서울종합예술원 작곡과 교수역임, 

한국 예술평론상 수상,음악 춘추사 평론상 수상, 한국국민악회 회장역임, 한국평론가협의회 부회장, 

서울 작곡가 포럼 부회장, 한국작곡가회 부회장 역임, 동서음악연구회 이사

주요저서: 「민속악과 양악에 관한 비평」, 「가곡 프로젝트」, 「현대음악 후아유」, 

「작곡으로 먹고 살자」,음악 감상과 비평의 이론과 실제-공저」 외 논문집 및 작품집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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