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주의 사조 주창자 현대음악 작곡가 엄대호- 월간리뷰 2025년 4월호
영감주의 사조 주창자 현대음악 작곡가 엄대호
엄대호는 한국의 클래식 음악 선구자로 김성태, 김순남, 윤이상과 함께 2022년 미국 라이더 대학교의 웨스트민스터 음악원에서 선정되었다. 2008년 새로운 음악 형식 판타가(Fantaga)를 창시하였고, 엄대호 재단 상임이사, 한국음악평론가협회 이사와 National Association of Composers/USA 회원, ISCM KOREA 회원, 창악회 평생회원이며 한국국민악회 부회장을 역임하였고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웨스트민스트 음악원은 1926년에 설립된 미국 뉴저지 주 로렌스빌에 있는 역사적인 음대 웨스트민스트 음대(Westminster Choir College)가 운영하는 콘서바토리이다. NACUSA(National Association of Composers/USA)는 1933년 작곡가이며 지휘자인 헨리 해들리(Henry Hadley)가 설립한 미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단체이다.)
영감주의(靈感主義, Inspirationalism)
영감주의는 엄대호 작곡가가 주창한 21세기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사조다. 의(義)를 바탕으로 인간의 본질적 순수함과 도덕성 회복을 위해 음악 창작의 근원을 신성한 영감에서 찾고 이를 통해 인류의 정신을 높이려는 철학을 담고 있다.
핵심 특징
1) 20세기 이성주의에 대한 반동 : 20세기는 이성주의와 물질주의가 지배하며 인간의 영성이 소외된 시기였다. 엄대호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대한 반동으로 인간의 내면과 영성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2) 인간 본연의 가치 추구 : 음악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표현하고자 한다.
3) 영성과 종교적 요소 :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영적인 세계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4) 창조물과의 교감 : 자연과 초자연의 소리와 리듬을 음악에 반영하여 창조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한다.
5) 기존 음악 형식의 유지와 탈피 : 전통적인 음악 형식을 유지하거나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음악 언어와 음악 형식을 개발하고 이전의 언어를 배척하지 않고 다양한 음악적 표현을 시도한다.
최초의 영감주의 작품
1) 음악 : 엄대호 작곡가의 “즉흥연주로 쓴 수필” 의 200번째 곡인 ≪조물주를 위하여≫ 2009년 9월 17일 피아노 연주
※ 유튜브 (https://youtu.be/uqdozaopeBs?si=0vqCti6xksUroOM9)
2) 문학 : Guillermo Vargas Jiménez의 ≪Inspirationalism poetry≫ 2010년 5월 28일 출간
작품에 나타난 영감주의 구체적 사례
1) 판타가 음악형식 창시 (2008) : 12 Violin Fantaga 중 제12번 곡 ≪d Moll (Funeral Fantaga)≫은 장례(葬禮) 음악이다. 이전의 현대음악(20세기) 사조를 장례하고 다음에 나타날 사조를 상징하고 있다.
2) ‘즉흥연주로 쓴 수필’ (2008~2009) : 200곡의 피아노 연주 발표, 영감주의 효시의 작품으로 대표곡은 ≪조물주를 위하여≫이다.
3) 피아노 성경묵상 앨범 시리즈 (2011 ~ 현재)
4) 8곡의 실내악 모음곡 ≪거제도 모음곡≫ (2018) 최초의 영감주의 실내악
5) 에덴으로 복귀(Return to Eden)를 의미하는 리투든(RETODEN) 운동 제창 (2021)
6) 피아노와 일렉트릭 기타를 위한 찬송가 앨범 시리즈 (2022 ~ 현재)
7) 대표 작품 ≪오페라 예수 그리스도≫, ≪교향곡 제 3번 “익투스”≫, ≪한국 민요 주제의 2곡의 판타가≫,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용서”≫
※참고문헌: 한국음악 작곡가의 작곡기법(아시아문화 2022), 음악평론 24집(2024)
21세기에 영감주의를 주창한 시대 배경
1. 20세기 이성주의와 물질주의의 반동 : 20세기는 과도한 이성주의와 유물론 사상이 주류를 이루며, 기존의 가치를 부정하고 새로운 질서를 추구하는 시기였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분열을 초래했고, 인간의 영성이나 내면적 가치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겨졌다. 엄대호 작곡가는 20세기의 이성주의와 물질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인간의 본질적 가치와 영성을 음악을 통해 되살리고자 했다.
2. 인간의 내면 탐구와 영감주의 : 그는 음악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고, 의(義)를 바탕으로 한 영감주의를 통해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자 했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종교적 요소를 통해 인간의 영성을 표현하며, 현대 사회의 분열과 혼란 속에서 화합과 치유를 추구한다.
3. 예술의 상업화와 예술 본연의 가치 하락 : 예술의 상업화로 예술 본연의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에 직면했다. 엄대호의 영감주의는 단순한 음악적 스타일을 넘어, 인간의 본질과 가치를 되찾기 위한 철학적 운동으로 볼 수 있다.
4.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영성과 고유 감성 유지 :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간의 영성과 고유 감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5. 예술의 다양성 확장 : 그의 음악은 예술의 다양성을 확장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엄대호 작곡가의 영감주의는 21세기에도 큰 의미를 지니며, 그의 음악은 인간의 영성과 고유 감성을 유지하고, 예술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영감주의 이해
엄대호는 이성과 감성의 상위 개념에 영성을 두고, 이 세 가지 요소의 조화를 통해 예술을 창조하는 행위를 영감주의라 정의한다. 이를 통해 예술이 단순한 감각적 즐거움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영혼을 울리는 행위이다.
영성이 이성과 감성을 포괄한다는 관점 : 영성을 의(義), 즉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힘으로 간주한다. 이성은 논리적 사고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감성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영성은 이러한 이성과 감성을 통합하여 더욱 넓고 깊은 차원의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영성을 바탕으로 창작된 음악은 단순히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주관적인 음악에 머무르지 않는다. 동시에, 이성만을 강조하여 인간적인 따뜻함을 잃어버린 비인간적인 음악도 지양한다. 영성을 중심으로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음악이 탄생할 수 있다.
글·김순화
출처: 영감주의 사조 주창자 현대음악 작곡가 엄대호 - 월간 리뷰 (ireview.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