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대호 작곡가 제 4집 (Quiet Time Bible:피아노 묵상 앨범 ‘치유’) 음악평론- 정순영
엄대호 작곡가 제 4집 (Quiet Time Bible:피아노 묵상 앨범 ‘치유’)
[음악평론]
판타가를 창시한 현대음악 작곡가 엄대호의 피아노 작품 ‘치유’(2012.11
월작)는 성경을 토대로 총 7곡으로 된 피아노 단품집이다.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근원점을 복음 말씀에 두고 각 장마다 주제와
상통하는 조성음악 위에 현대화성을 덮는 현대기법을 사용했고 엄대호
특유의 작곡기법을 선율 구성에 응용하는 특성을 보인다.
1곡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는 곡이 진행하면서 12개
의 반음들을 차례로 섭렵하며 푸가를 통해 작곡가의 판타가 기법이
등장한다. 차분한 분위기를 살려 복음이 준 의미가 음악적으로 통일성을
준 다양한 변화로 일축된다.
3곡 <물과 피로 임하신 이>와 6곡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일맥상통한 곡이며 푸가로 된 대선율이 성격상 내적 결합력이 강하고
즉흥적 감흥이 느껴지며 빠르지 않은 파스피에의 성격을 갖는다.
4곡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는 주제선이 성악풍과 기악풍의 이중성을 띠고 현악적 형식이 짙어 새로운 명맥이 유지된 현대기법이 세분되어
발전한 곡이다.
2곡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와 5곡 <형제를 미워하는 자
마다>는 유사한 인상을 주며 반음계적 변화가 이명동음적으로 활용된다.
불협화음도 진취적이며 다성음악성이 무게를 준다.
7곡 <하나님은 빛이시라>는 4집 ‘치유’의 핵심적 구도를 갖고 성부의
스트레토와 장식적인 정선율과 악상의 분위기가 푸가로 이어지며
종교적 수위가 높은 곡이다.
4집 ‘치유’는 강렬한 영적 분위기를 담고 주제 전개에 여러 기법을 시
도하여 리듬의 단조로움을 잊고 각 장마다 활모양의 선율 곡선은
‘치유’란 여운을 준다.
정순영 (음악평론가 겸 작곡가)
감상
Ⅳ. Quiet Time Bible 4. 1:55:42 God is light 1:59:20 To live in him 2:04:22 Anyone who hates his brother 2:08:50 No fear in love 2:12:33 Who came by water and blood 2:16:40 Many deceivers
2:19:13 We may work together for the tru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