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이 흐르는 별 헤는 밤 - 음반리뷰
이 앨범은 주성희 작곡가의 『클라리넷을 위한 ‘별 헤는 밤’』(윤동주 詩)을 기반으로 합니다. 2024년 클라리네티스트 이소민에 의해 세계 초연된 이 작품은, 작곡가 엄대호의 편곡과 연주를 거쳐 '영감이 흐르는 별 헤는 밤'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평론) '영감이 흐르는 별 헤는 밤’- 정순영
『클라리넷을 위한 ‘별 헤는 밤’』은 주성희 작곡가가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이 작품의 전체 구조는 시의 구조를 기본으로 구성되어, 1. 회상과 기억 2. 고독과 그리움 3. 희망의 3부분으로 이루어진 단악장 곡이다. 각 부분의 음향은 시의 내용에서 얻어진 영감을 표현하였다. 이 작품은 작곡가의 음악어법과 클라리넷의 현대적 주법에 따른 새로운 음색으로 시를 표현하였다. 클라리네티스트 이소민의 연주로 풀어간 곡을 현대음악 작곡가 엄대호에 의해 편곡된 클라리넷, 일렉트릭 기타, 피아노를 위한 『영감이 흐르는 별 헤는 밤』의 1. 회상과 기억 부분은 윤동주 시인의 절박했던 심정을 표현한 클라리넷과 피아노의 색채감에서 공간과 시간으로의 도피가 느껴지고 일렉트릭 기타와의 대비는 조형예술을 보듯 흥미가 구체화된다. 2. 고독과 그리움 부분은 3중주가 어우러져 자연에 대한 사랑이 승화되어 기교보다 미학적 측면에서 내적 정서로 도달한다. 3. 희망 부분은 현대 화성감이 영감적으로 채색되어 강약과 악기 편성이 섬세한 대조를 준다. 엄대호의 이번 편곡은 감성적이며 표현의 우주성을 문학적으로 승화시켜 잘 병치된 악기 조합이 하모니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음악평론가: 정순영
음악평론가 정순영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작곡 전공)을 졸업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그는 음악계에서 작곡가, 영화음악평론가,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특히 2023년에는 제43회 ‘올해의 최고예술가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자로서 경희음대 강사,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전임강사, 한국국제예술원(구 서울종합예술원) 작곡과 교수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고 이와 함께 명동성당 오르간 반주자, KBS-FM 국군의 방송 <정다운 가곡> 진행자를 역임하며 대중과도 소통했다.
작곡가로서 그의 작품 활동은 제16회 신춘음악회 작곡부문 출연을 시작으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위촉 작품 <For Recorder> 연주, 서울 예음홀의 ‘정순영 작곡발표회’, KBS-FM 교육방송 주관의 ‘정순영 창작 발표회’ 등을 통해 꾸준히 이어졌다.
평론 분야에서는 ‘한국 예술평론상’과 ‘음악 춘추사 평론상’을 수상하며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한국국민악회 회장, 한국평론가협의회 부회장, 서울 작곡가 포럼 부회장, 한국작곡가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음악계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현재 동서음악연구회 이사 및 엄대호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민속악과 양악에 관한 비평」, 「가곡 프로젝트」, 「현대음악 후아유」, 「작곡으로 먹고 살자」, 「음악 감상과 비평의 이론과 실제」(공저) 외 다수의 논문집 및 작품집이 있다.
작곡: 주성희
작곡가 주성희는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Ph.D.) 학위를 취득하였다.
대학 재학 시 제1회 중앙콩쿨 입상을 비롯하여, 서울음악제 제6회 가곡 부문과 제8회 관현악 부문, 그리고 Sendai Asian Music Festival ‘92 입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제15회 대한민국 작곡상을 수상하며 한국 작곡계의 권위 있는 작곡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학술 연구 분야에서도 제1회 총신학술상 논문부문 최우수상 및 국무총리상, 2025 한국국민음악 작곡대상을 수상하며 작곡 및 연구 능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40여 년간 총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헌신했으며, 이후 정년퇴임하여 현재 총신대학교 명예교수로 학계와 교회음악계에 대한 기여도 지대하여, 한국교회음악학회 회장과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교회음악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현재는 한국교회음악협회 이사,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 상임고문 및 한국찬송가작가총연합회 공동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음악계에 지속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클라리넷: 이소민
탄탄한 기본기와 따듯한 음색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클라리네티스트 이소민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였으며 미국 유학길에 올라 보스턴 New England Conservatory(NEC)에서 석사(Master of Music)와 연주자과정(Graduate Diploma)을 졸업하였다.
일찍이 음악에 재능을 보였던 그녀는 음악저널 전국음악콩쿠르, 난파 전국음악콩쿠르, 서울대학교 관악음악콩쿠르, 경희대학교 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였다. 또한 이화‧경향 음악콩쿠르, 국민일보 한세대학교 음악콩쿠르 및 다수 콩쿠르에서 입상하였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대학교 오케스트라, NEC Symphony Orchestra와 협연하였다. 2015년에는 NEC Woodwind Concerto Competition 1위를 수상함과 함께 NEC 대표 챔버 아티스트로 선정되며 그녀의 연주 실력을 인정받았다.
솔로 연주 뿐만 아니라 앙상블과 오케스트라 연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해온 그녀는 NEC Honors Quintet 챔버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Group Muse Project와 Mistral Chamber Concert Series 등 많은 연주 무대를 가지며 챔버 아티스트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8 NEC 대표 챔버 그룹으로 선정된 그녀의 삼중주 그룹 Trio Mirage는 Boston Symphony Orchestra 프렐류드 콘서트, Kennedy Center의 "Conservatory Project"에 초청받아 연주하였다. 또한 그녀는 Philharmonia Boston, New World Symphony, New Bedford Symphony Orchestra, Atlantic Symphony 등 미국 각지의 유수한 오케스트라 공연에 참여하였다. 현재 성공회음악원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편곡, 일렉트릭 기타, 피아노: 엄대호
엄대호 작곡가는 작곡가이자 예술철학자로, 21세기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사조인 '영감주의(Inspirationalism)'를 창시하고, 독자적인 악곡 형식인 ‘판타가(Fantaga)’를 개발한 혁신적인 음악가이다.
그의 선구적인 업적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2022년 미국 웨스트민스터 음악원에서 한국 클래식 음악의 선구자(김성태, 김순남, 윤이상)와 함께 엄대호가 선정되기도 했다.
엄대호는 현재 엄대호재단을 비롯하여 한국음악평론가협회, 한국국민악회, NACUSA(미국 작곡가 연합), 창악회 등 국내외 주요 음악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오페라 <예수 그리스도>, 발레모음곡 <벤허>, 교향곡 <익투스 ΙΧΘΥΣ>, <12 바이올린 판타가> 등이 있으며, 앨범 <피아노 성경 묵상> 시리즈와 일렉트릭 기타를 사용한 찬송가 편곡 앨범 등을 통해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의 철학적 깊이를 담은 독특한 논문 <영감주의: 피아노 협주곡 Royal Wedding Song에 구현된 철학>과 공저 <한국음악 작곡가의 작곡기법> 등 다양한 출판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크레딧
작곡가/ 주성희
클라리넷/ 이소민
일렉트릭 기타/ 엄대호
피아노/ 엄대호
편곡가/ 엄대호
녹음/ 2024년 일신홀 / 2025년 엄대호재단 스튜디오











